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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맛을 동시에, 안성 '마로니에' 어릴적 경양식집에서 먹던 돈까스는 식전에 스프와 함께, 그럴듯한 접시에 나와 조금씩 썰어가며 얌전히 먹곤했던 음식이었다. 지금은 분식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예전 경양식집을가면 같은 돈까스를 먹더라도 훨씬 기분을 내며 먹을 수 있어 가끔 가는 것을 즐긴다. 안성에 그런 경양식집이 있다고해서 다녀왔다. 지인의 경조사로 남편과 살짝 다녀온 안성. 일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예전 경양식집으로 유명한 '마로니에'가 있다고해서 망설임 없이 방문을 했다. 주차는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유료인듯 하지만 마로니에에서 식사를 하면 사장님이 주차권을 챙겨주신다. 주차권을 내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더보기
싫은 사람과 계속 만나야 하는 것 학창시절에는 사회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교우관계가 전부였다. 친구들끼리 동등한 관계에서 이친구, 저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가 다였다. 그리고 같은반 친구들과 1년을 보기때문에, 관계를 형성하는데 서두르지 않아도 언젠가는 좋은 관계가 될 여지도 있어서, 여유있게 나의 관계를 다질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20살이 되어 사회로 나가게 되면, 너무 많은 인간군상을 빠른 시간에 판단하고 이 사람과의 관계형성을 완료해야하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온다. 대학에 입학 했을 때, 어떤 동기와 먼저 친해지느냐, 들어가야하는 동아리의 사람들의 인상이 어때보이는가 등등. 거기서오는 괴로움과 현타는 20대 초반을 지나는 누구나에게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기가 지나고 취직을 하면, 이제 관계에 대한 거리를 배우게 된다. .. 더보기
김영하 작가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다. 영화로도 개봉을 하고, 최애 프로그램이었던 알쓸신잡에도 출연해서 정말 꼭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가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 줄이야. 소설은 현재는 치매에 걸린 살인자가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남기는 일기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독자는 치매에 걸린 불완전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화자에 의지해서 사건을 파악해 나가게 되는데, 그래서 마지막 반전이 더욱 놀랍고도 씁쓸했다. 살인자가 마지막에 적고 있는 기억은 사실과 달랐지만, 마지막 살인을 저지를때의 마음은 일기속에 적힌 글과 더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마지막 살인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방구석1열에서 변영주감독님은 소설을 영화화하기 힘든것이 문장과 문장사이에 정말 많은 내용.. 더보기
최선을 다했다는 말의 의미 최선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두가지가 생각이 난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마음 반, 그리고 그럼에도 다른사람들 보다는 조금 억울하게 운이없다는 마음 반. 학창시절에 할 최선은 아마도 공부일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에는 공부는 못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수학경시대회를 하면 금상을 수상하고, 글짓기 대회에 나가도 금상을 타고, 막 그냥 해도 좀 했던 것 같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하면 연상이되는 학생중 하나. 하지만 중학교에 가면서 TV를 엄청 열심히 보기시작했고 god도 쫓아 다니면서 공부를 등한시 하기 시작했고, 반에서 9-10등정도 했다. 정말 참 어정쩡한. 선생님이 공부를 하지말라고, 하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한 성적이었다. 근데 이런 성적, 이런 상태가 20대 내내 이어질줄은 꿈에도 .. 더보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모르는 일들이 많아진다 세상은 참 빨리 변한다. 2001년도에 상상으로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거의 현실이 되었다. 내가 체감하는 한 가지 가장 큰 변화. 어디 먼 곳에있는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주소를 적어두었다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어야 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홈페이지에서 약도를 프린트를 한 뒤에, 약도를 보고 찾아가고는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나의 위치를 어플로 확인을 할 수 있다. 거리는 얼마나 남았는지 시간은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내가 지금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두 알 수 있다. 어떻게 이런세상이! 그래서 예전에는 사람들을 만나자 마자 저는 길치입니다. 방향도 몰라요. 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어물쩍 넘어가도 그럭저럭 사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200.. 더보기
30대, 그리고 집이란 어렸을 적부터 살던 곳은 아파트였고, 걷기 좋은 공원이 있었고, 멀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있었다. 적당한 방들이 두어개 있었으며, 다른 친구들 집도 비슷했었고, 반려견을 키우는 친구들도 더러있었다. 어느 친구집에 놀러를 가도 그냥 비슷비슷했고, 이러한 집들이 참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도 나도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면 당연히 이런집에서 가족을 만들고 아이를 키우겠지. 라고 생각했다. 다른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결혼을 하고, 사택에 잠시 살다 이사를하고. 아니 그전에 독립을 하고, 자취를 하고. 세상에는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라는 사실을 20살에 깨달았다. 허어. 곱게컸구나. 나는. 30살에 결혼을 해서 사택에 살며, 그 아파트를 갖기위해서 전략을 짜서 .. 더보기
군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다양산 역사속 시간을 마주할 수 있는 군산. 더하여 산과 바다 모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이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경암동 철길마을과 초원사진관은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곳 뿐만아니라 군산의 곳곳에서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것은 그 시절 그 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군산에는 청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 그리고 청년들이 군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활성화가 잠시 덜하고 있지만, 이런 멋진 공간에 젊은 생기가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다. 점차 참신하고 매력적인 즐길거리가 늘어 여행하기 더욱 좋은 지역이 되지 .. 더보기
화성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10가지 화성은 태양으로부터 4번째로 작은 행성으로서 태양계에서 2번째로 작습니다. 로마의 전쟁신을 기념하여 이름 붙여진 화성은 붉은 빛을 띤 외관에서 '붉은 행성'이라고도 불립니다. 화성은 주로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얇은 대기를 가진 지구형 행성입니다. 화성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1. 화성과 지구는 거의 같은 육지를 갖고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 부피의 15%, 지구 질량의 10% 남짓밖에 갖지 못하는데도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2가 물로 덮여 있다. 화성의 표면 중력은 지구의 37%밖에 되지 않습니다(즉 화성에서는 3배 가까이 높게 날 수 없다). 2.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습니다. 올림푸스 화산은 높이 21킬로, 직경 600킬로이다. 수십억 년에 걸쳐 형성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화산성 용암류의.. 더보기